“여성리더십 강화 프로그램은 더 큰 혁신을 위한 장기적인 투자입니다. 꾸준히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여성 리더십 강화 프로그램`을 총괄하고 있는 이지민 HR 부장은 그동안 진행한 여성 리더십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다른 기업도 일회성 행사로 여기지만 않는다면 긍정적인 성과를 볼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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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프로그램 체계화를 위해 각 나라 지사별로 `D&I 전략`을 세웠다. 이에 따라 여성 리더십 강화 프로그램의 강도를 달리 한다. 다양성에 대한 구성원의 이해 정도를 수치로 측정해 1~4단계로 나누고 기업 문화로 자리잡도록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에 변화를 주는 것이다. 한국은 3단계쯤 된다고 이 부장은 전했다.
여성의 자기계발 프로그램도 활발하게 제공한다. 한국 지사에서 진행하는 브라운백 미팅의 경우 그동안 이정민 아나운서의 `핑크파워`, 우종민 교수의 `스트레스 관리`, 나승연 전 대변인의 `평창에서 배운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김홍신 교수의 `인생에도 사용 설명서가 있다`, 오한진 교수의 `여성, 건강하게 살고 건강하게 일하기` 등 다양한 인사를 초청해 다양성과 포용에 대한 정기적인 세미나를 진행했다.
직원들에게 다양성이 왜 중요한지를 지속적으로 알리는 과정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는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과 여성 진급 성공사례를 공유하는 등 다양한 동기부여 예시들을 개발한다.
이 부장은 “여성 리더십 강화 프로그램은 당장의 성과보다는 사내 문화를 만들어가는 일”이라며 “유연성이 뛰어난 남성과 규정에 민감한 여성이 서로 다른 강점을 이해하고 보완하면 궁극적으로 회사의 성과에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마이크로소프트의 여성 정책이 여타 기업에 비해 강성일 수 있는 이유는 리더들이 `탑다운`으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아래로부터 여성 인력을 확대해 달라는 요청이 나오는 게 아니라 리더들이 먼저 다양성의 존중하고 앞장서서 장려하고 있다는 말이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