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도 과학기술로 예방한다

정부가 산사태를 실시간으로 예측하고 대응하기 위해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장마철 집중 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산사태를 실시간으로 예측할 수 있는 `극한강우 산사태 실시간 예측 및 대응 원천기술 개발` 연구에 오는 2016년까지 60여억원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연구과제는 산사태를 사전에 예측하고 대응하는 원천기술 개발이 목표로, KAIST 건설 및 환경공학과의 이승래 교수와 부경대 김윤태 교수팀, 강릉원주대 이승우 교수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채병곤 연구팀 등이 나눠 수행한다.

연구는 산사태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는 `산사태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과 강우량 등 복합적인 요소를 반영해 산사태 발생을 예측하고 위험 정도를 산정하는 `산사태 평가 원천기술 개발` 그리고 인공위성과 지상 센서를 이용한 `실시간 입체 모니터링과 산사태 예·경보 기술 개발` 등 3개 과제로 나뉜다.

미래부는 이 연구를 통해 빠르면 3~4년 내에 산사태를 실시간 예측하는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총괄 연구 책임자인 이승래 KAIST 교수는 “이 기술을 국가재난정보시스템과 연계한다면 산사태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실질적인 해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사태 통합관리시스템

산사태도 과학기술로 예방한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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