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프린팅`이 기업 대 개인(B2C)인쇄 솔루션 시장의 신성장동력으로 떠올랐다. 스마트폰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기존 `PC 프린팅`을 빠른 속도로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B2C 인쇄 솔루션 시장의 무게 중심이 점차 PC에서 모바일기기로 이동하고 있어 주목된다.
![Photo Image](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06/12/437509_20130612134627_194_0001.jpg)
12일 업계에 따르면 후지제록스·브라더·신도리코·캐논 등 주요 인쇄 솔루션 업체는 모바일에 특화된 신제품과 솔루션을 잇따라 선보이며 B2C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후지제록스는 최근 독자 기술로 `클라우드 프린트 솔루션`을 개발했다. 구글독스(Google Docs), 드롭박스(Drop Box) 등 클라우드 서비스에 저장된 문서를 언제 어디서든 출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가 모바일기기에 별도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아도 문서를 출력할 수 있어 사용이 간편하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스마트기기에 적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PC 사용자는 물론이고 각종 스마트기기 사용자를 한 번에 공략할 수 있는 솔루션인 셈이다. 한국후지제록스 관계자는 “`스마트 워크` 트렌드에 따라 비용을 절감하고 업무 생산성을 개선할 수 있는 문서관리 솔루션을 개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더는 `아이프린트 앤 스캔(iPrint&Scan)` 앱을 선보였다. iOS·안드로이드·윈도 기반 모바일 기기에 담긴 문서나 사진을 브라더 프린터로 출력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 스토어 등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브라더 프린터와 와이파이(WiFi) 네트워크를 공유해 모바일 기기 속 사진을 바로 출력한다. 브라더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급속한 보급으로 모바일 프린팅 시장이 개화했다”며 “모바일 프린팅을 지원하는 신제품과 앱을 개발해 최신 트렌드에 발을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논은 올 초 스마트폰 도킹 미니 프린터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iOS·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이나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즉석에서 인화할 수 있는 휴대용 소형 프린터다. 전용 앱으로 여권·반명함·비자 등 다양한 크기의 사진을 표면 코팅 처리 시간을 포함해 1분 이내 인쇄한다. 제품 윗부분에 탑재한 도킹 포트나 USB 포트에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배터리 충전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저장된 사진을 간편하게 편집·출력할 수 있어 PC보다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긴 사용자에게 안성맞춤”이라고 전했다.
신도리코는 QR(Quick Response)코드를 활용한 고객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프린터·복합기 부착된 QR코드를 인식 프로그램으로 촬영하면 서비스 화면으로 바로 이동한다. 수리 서비스를 접수하거나 소모품을 신청할 수 있다. `자가진단` 코너는 고객이 직접 간단한 수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