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 미생물 제거하는 은나노복합체 소자 개발

유해 미생물을 제거하는 은나노복합체 소자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우경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분자인식연구센터 박사팀과 고광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팀이 이런 내용의 논문을 오는 7일 영국왕립화학회가 발간하는 `재료화학 저널 B`에 표지논문으로 실을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이 논문은 지난달 8일 온라인으로 미리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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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나노입자는 유해 미생물을 제거하는 데 우수한 효용이 있지만, 외부로 유실되면 생명체에 독성을 나타낼 수 있다. 이 때문에 연구진은 자성을 띤 소재에 은나노입자를 견고하게 결합하는 방식으로 환경오염을 줄이고 노출된 나노입자 표면이 유해 미생물에 직접 작용하게 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개발된 소재를 박테리아와 바이러스 제거 실험에 적용했더니 각각 99.9999%와 99% 이상의 제거율을 보였다고 보고했다. 우경자 박사는 “새로운 구조의 나노복합 소재를 개발해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그린 환경 구축과 삶의 질 향상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연구의 의미를 설명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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