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링크, 기가급 무선 AP, 콘트롤러 국산화

국내 중소업체가 기가급 와이파이 액세스포인트(AP), 콘트롤러 국산화에 성공했다. 시스코, 아루바 등 외산 업체 점유율이 높은 시장에서 2년간 약 300억원 규모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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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링크의 프리미업 급 기업용 AP(위)과 무선 네트워크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AP 콘트롤러(아래)

다보링크(사장 이용화)는 최대 1.3Gbps 무선 링크속도를 지원하는 기업용 AP 6종과 무선 네트워크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AP 콘트롤러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정부 국책과제 지원을 받아 순수 국산 기술로 상용 제품을 완성했다. 무선랜 인증서버와 무선침입방지 시스템(WIPS) 기능을 자체 지원하고 최대 2048개 프리미엄 AP를 제어하는 등 기존 글로벌 제품과 비슷한 기능을 갖췄다.

차세대 무선랜 기술인 IEEE 802.11ac를 기반으로 기가급 고속 데이터 전송을 제공하고 무선 단말 이동성을 높이는 심리스 로밍(seamless roaming) 등 망 품질을 보장하는 다양한 기능들을 제공한다.

국내 기업이 기가급 와이파이 AP와 콘트롤러 기술을 확보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국내 프리미엄 와이파이 시장은 시스코, 아루바 등 글로벌 회사가 독점해 왔다.

회사 측은 해당 솔루션으로 2013년 100억원, 2014년 250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선중 다보링크 상무는 “향후 기가 와이파이 기술은 교체주기와 맞물려 통신사, 공공기관, 대학,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추진 중인 스마트 교육 사업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순수 국산제품으로 공공기관, 학교, 기업 무선 솔루션 제공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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