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모바일서비스협회 이달 출범…모바일 기업 목소리 모은다

창조경제 시대를 맞아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 개발사와 서비스 기업들이 뭉쳐 자기 목소리를 낸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등 15개 국내 주요 모바일 기업을 주축으로 `스마트모바일서비스협회`가 출범한다.

모바일 생태계 선두주자로 떠오른 카카오를 비롯해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컴투스·게임빌·선데이토즈 등 모바일 게임사와 우아한형제들·키위플·록앤롤 등 모바일 앱 개발사 등이 참여한다. 회장사는 카카오가 맡는다.

현재 정관 초안을 회람 중이며 이달 중 설립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속적으로 참가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NHN 등 일부 포털은 참여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우 카카오 대표는 “새 정부 들어 창조경제 논의가 많은데, 모바일 서비스가 이에 기여할 부분이 많다고 본다”며 “기존 인터넷 분야와는 다른 모바일 분야 이슈에 초점을 맞춰 목소리를 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협회 출범에 모바일 게임 업계 관심도 크다. 한국게임산업협회가 모바일 게임 산업 부문도 포함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기존 온라인 게임사 위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새 협회가 중소 개발사들이 힘을 모아 목소리를 내는 창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 업계 관계자는 “게임산업협회 명칭 변경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컸지만 정작 이런 의견을 협회에 전달할 만큼 힘 있는 모바일 게임사가 없었다”며 “중견·중소 개발사 의견을 고루 수렴할 수 있는 조직이 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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