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연합 `싸이밸류 얼라이언스` 사업 본격화

국내 첫 빅데이터 통합서비스 연합체 `싸이밸류 얼라이언스`가 사업을 본격화한다. 12개 기업이 협력해 비정형 빅데이터 솔루션, M2M(머신투머신) 로그데이터 분석 솔루션 보급에 나서 연내 첫 수주 사례를 만든다는 목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싸이밸류 얼라이언스 참여기업이 최근 12개로 늘었다. 와이즈넛·투비소프트·야인소프트가 뜻을 모아 지난해 4월 6개 업체로 빅데이터솔루션포럼을 결성한 후 1년 만에 참여기업이 두 배 늘어난 것이다. 포럼은 지난해 중순 연합체 이름을 싸이밸류 얼라이언스, 공동브랜드를 싸이밸류로 정한 바 있다.

연합체를 이끄는 회장사도 최근 와이즈넛에서 투비소프트로 변경됐다. 종전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 대신 김영현 투비소프트 전무가 회장 직책을 맡았다. 싸이밸류 얼라이언스는 매년 회장사를 바꿔 수평적 연합체로서의 의미를 살릴 방침이다. 종전 회장사는 부회장사로 활동하게 된다.

싸이밸류 얼라이언스는 2종의 솔루션을 개발해 최근 영업을 시작했다. 와이즈넛이 주도해 개발한 제품은 비정형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기업 목적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 서비스다. M2M 로그데이터를 분석해 공장이나 발전소의 기계 수명 등을 예측하는 제품은 야인소프트가 중심이 돼 개발했다.

두 제품의 특징은 필요에 따라 다양한 솔루션을 결합해 맞춤형으로 기업에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연합체 참여기업 솔루션을 서로 연동할 수 있어 발주처 요구에 따른 최적의 서비스 공급이 가능하다. 빅데이터 관심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데다, 최근 구체적인 서비스 형태를 제시하는 기업이 늘어 연내 첫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김영현 투비소프트 전무는 “지난해에는 빅데이터를 어떻게 도입해야 할 지 모른다는 기업이 대부분이었지만 그동안 학습이 이뤄져 명확한 요구사항을 제시하는 기업이 늘었다”며 “올해 최우선 과제는 성공사례를 만들어 실적을 쌓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참여기업 간 신뢰와 사업 융합 모델이 갈수록 공고해질 것”이라며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해 시작했지만 향후에는 해외까지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싸이밸류 얼라이언스 참여기업 현황

빅데이터 연합 `싸이밸류 얼라이언스` 사업 본격화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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