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모바일게임 플랫폼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한국 모바일게임 개발사들에 러브콜을 보냈다. 인프라와 데이터를 내줘 앱(애플리케이션) 개발 부담을 줄여주고, 사용자와의 접점도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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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플레이와 카카오톡이 독주하고 있는 국내 모바일게임 유통구조에 변화를 일으킬지 주목된다.
제임스 피어스 페이스북 개발자관계 총괄은 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페이스북 모바일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페이스북은 이제 `모바일 퍼스트`를 넘어 `모바일 베스트`를 지향한다”며 “페이스북 친구 관계를 모바일 환경에도 쉽게 적용하고, 기기에 상관없이 모바일 게임과 앱(애플리케이션)을 알릴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 친구 관계를 담은 `오픈그래프`를 웹 뿐 아니라 모바일 앱에도 간편하게 적용할 수 있게 했다는 설명이다. 소규모 개발사도 웹서버 등 설비 부담 없이 쉽게 오픈그래프 앱을 개발하도록 오브젝트API를 최근 공개했다. 페이스북 인프라를 활용해 앱 개발 부담을 덜었다. 페이스북이 최근 인수한 `파스`의 기술을 적용했다.
페이스북에서 게임 앱을 바로 설치할 수 있는 `모바일 앱 설치 광고`를 제공, 앱 개발사가 보다 쉽게 고객을 만나도록 했다. 특정 사용자 층이나 사용 기기로 타겟팅해 접근할 수도 있다. 유무선을 아울러 앱 개발부터 확산, 프로모션까지 모두 지원한다.
이를 통해 `캔디크러시사가`나 `탑일레븐` 등 유무선 연동 페이스북 게임 성공 신화를 재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캔디크러시사가는 지난해 말 웹 버전에 이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버전을 잇달아 내놓으며 2600만 사용자를 확보하는 성공을 거뒀다.
올해엔 페이스북 게임도 시뮬레이션이나 퍼즐 중심에서 액션·스포츠 등 미드코어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톡 게임의 성공 사례도 관심있게 지켜 보며, 페이스북에 맞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테스트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제시카 리 게임 플랫폼 파트너십 아태 총괄은 “한국과 일본이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페이스북으로 플랫폼과 기기에 상관 없이 세계의 고객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