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3.20 해킹사태를 막기 위해 기업의 망 분리가 대안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VM웨어(대표 윤문석)는 27일 서울 삼성동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3·20 사태를 야기한 직간접적인 원인 중 하나로 망 분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것을 지적하고 데이터센터를 완전하게 고립시켜 업무용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전했다.
이효 한국VM웨어 기술영업총괄 이사는 “이번 사태는 인재일 수도 있고 아키텍처 상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전체 모니터링과 서비스 자동감지가 가능한 데이터 센터 환경을 구축했다면 해킹 등의 돌발 상황에 즉시 대처할 수 있었다”며 “일반 PC 환경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이 SDDC(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라고 설명했다.
특히 망 분리 솔루션을 도입할 때 예외사항 없는 보안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강조했다. 이 이사는 “망 분리 솔루션 구축 시 고객이 예외적인 조항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해킹이 들어오면 이 지점이 백도어가 된다”며 “완전한 망 분리를 비롯해 업데이트 관리 서버도 운영을 해야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SW)적인 방법이 가장 낫다”고 말했다.
VM웨어는 또 SDDC로 데이터센터를 최적화한 뒤에 다양한 형태의 디바이스를 중앙에서 통제하면서도 운용체계(OS)나 기종에 구애받지 않고 자율성을 줄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최근 VM웨어가 출시한 `호라이즌 스위트`는 가상 데스크톱 솔루션인 `호라이즌 뷰`와 물리적인 기업용 PC인 `호라이즌 미라지`, 모바일 디바이스까지 지원하는 `호라이즌 워크스페이스`로 구성됐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