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2NE1 `아파`, 지드래곤&탑 `예`의 작곡가이자 프로듀서로 유명한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가 두 번째 디지털 싱글 `주인공의 노래`를 발표했다. 2월에 선보인 `파괴되는 순간`과 같이 정규 2집 발매에 앞서 발표한 싱글이다.
20대 초반에 만든 이 곡은 지난 세월과 함께 자연스런 수정과 편곡 과정을 거쳤다. 봄의 싱그러운 에너지와 음악적 경험이 묻어난 편곡이 어우러져 곡의 깊이가 더해졌다. 베이시스트 서영도, 프로듀서 아스트로 비츠(Astro bits), 엔지니어 윤정오 등 현재 대중음악계의 실력자들이 이 곡의 깊이 있고 완성도 있는 사운드에 찬사를 보냈다.
경쾌한 어쿠스틱 기타 리듬을 받치고 있는 콩가, 그루브에 맛을 더하는 다양한 퍼커션, 강한 드럼을 채우며 연주하는 피아노, 전형적인 라인이 아닌 봄처럼 유쾌하고 신나는 베이스, 에너지를 더욱 끌어올리는 브라스까지 다채로운 연주를 선보인다. 설레임과 두려움을 동시에 담은 듯한 선우정아의 흡입력 있는 보컬이 5분이 넘는 곡을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게 만든다. 이야기와 사운드가 다양하게 펼쳐지기 때문이다.
4월에 발매되는 정규앨범에 앞서 발표한 `주인공의 노래`는 새롭게 피어나는 봄의 햇살처럼 따뜻한 느낌이 든다. 특히 그녀의 친구들과 웃음 가득한 소리로 함께 노래를 부르며 마무리 짓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