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행정부도 마침내 닻을 올렸다.
유정복 장관이 이끄는 안전행정부는 박근혜 대통령이 공약으로 제시했던 `안전한 사회` 건설과 `공직사회 혁신`을 관장한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창조경제를 뒷받침하는 조직신설과 전자정부를 별도의 독립된 부서에 맡긴 점이다.
안전행정부에는 창조정부전략실 등 6개실, 전자정부국을 포함한 24개국, 정보자원기반과 등 67개과로 구성됐다. 직원 정원은 안전행정부 본부를 기준으로 1160명으로, 기존 행정안정부 1186명에 비해 26명 줄었다.
안행부는 우선 재난안전 기능을 보강하기 위해 재난안전실을 안전관리본부로 확대·개편했다. 안전관리본부는 안전에 관한 컨트롤타워 임무가 주어진다. 하부조직으로 생활안전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안전정책국이 신설됐다.
정부 3.0을 추진하기 위한 조직도 만들어졌다. 기존 조직실이 폐지되는 대신 창조정부전략실이 신설됐다. 창조정부전략실은 공개·공유·소통·협력 등을 통해 `맞춤행복`을 지향하는 `정부 3.0` 을 구현하는 브레인 역할을 한다. 창조정부전략실 하부조직으로 전략기획관이 신설돼 행정기관 간 또는 민간과의 협업과 공공정보 공유를 통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인정보보호 업무 역시 창조정부전략실로 이관됐다.
전자정부 기능은 산하에 4개 과를 둔 전자정부국이 담당한다. 전자정부국은 전자정부정책과 전자정부지원과를 비롯 스마트서비스과 정보자원기반과 등이 포진한다. 스마트서비스과는 스마트워크센터구축을 포함해 모바일서비스, 지역정보화 업무가 배치된다. 정보자원기반과는 통신 및 네트워크 기반 정보보호 업무와 웹표준화 등을 담당한다.
일부 국가정보화 기능의 미래부 이전으로 정보화전략실이 폐지되면서 정보기반정책관, 정보문화과, 정보보호정책과는 직제에서 폐지됐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이번 조직개편안은 안행부가 펼쳐나갈 `안전한 사회, 유능한 정부, 성숙한 자치` 실현의 토대”라며 “업무효율성 극대화와 국민중심 행정으로 국민행복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