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속도 높이는 솔루션 ‘웹가속기’

2000년대 들어 급속하게 발달한 초고속 인터넷은 수 년 전 이미 보편화 단계에 이르렀다. 하지만 여전이 사람들은 더욱 빠른 속도를 갈망한다. 게다가 태블릿, 스마트폰, 스마트TV 등의 단말기 다양화로 속도 안정화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고, 최근에는 ‘웹가속기’가 다시금 떠오르고 있다.

‘웹가속기’는 이름 그대로 웹 서비스 속도를 높여 사용자와 서비스 제공자의 답답함을 풀어주는 장비다. 서버로 유입되는 트래픽을 줄여 서버 성능을 높이고, 사용자에게 보내지는 트래픽을 줄여 회선 사용량을 줄임과 동시에 속도도 높인다. 심지어 사용자가 발생시킨 유입 트래픽을 줄이기도 한다.

드림인텍 연구소 강기호 팀장은 웹가속기가 응답속도 이외의 측면에서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근래 차세대, 고도화, Cloud 같은 사업의 영향으로 대량의 트래픽 처리와 유입/유출 트래픽 축소에 대한 요청을 많이 받는다”며 “서버 확장은 많은 비용이 들어 솔루션을 찾게 되는데 상대적으로 CDN(Contents Delivery Network)은 고비용이고, 단순 캐시서버는 트래픽 축소에서 제한적이다 보니 웹가속기를 많이 찾는다. 더불어 다양한 구성이 가능하여 실제 프락시로 사용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최적화가 필요 없는 것이 좋다는 일부 업체의 주장에 대해, 강 팀장은 이렇게 답변한다. “국내의 웹 사이트에서 최고의 성능을 내기 위해서는 콘텐츠에 대한 섬세한 설정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X-Internet을 위시한 ActiveX, Javascript, Java applet, Flash 등에서 자주 예외상황이 발생하죠. HTTP 표준에 위배된 사례도 많고, 심지어 port만 80이고 실제로는 소켓통신인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예외적인 상황에 대응하지 못한다면 제 성능을 낼 수 없거나 애물단지가 되고 마는 것이죠.”

강기호 팀장에 따르면 웹가속기가 등장한 지 12년 정도가 되지만, 이를 뛰어넘는 솔루션은 한동안 나타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아무리 인터넷 환경이 보편화되고 속도가 빠른 망을 구축되더라도, 서버가 느리거나 사용자 구간의 회선이 느리다면 이는 무용지물이다. 때문에 서비스 제공자로부터 사용자까지 전체적으로 빠르게 해주는 웹가속기가 가장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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