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코리아, HANA기반 ERP로 DB시장 공략 강화

SAP코리아가 하나(HANA) 기반 전사자원관리(ERP) `비즈니스 스윗 온 하나`로 데이터베이스(DB)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형원준 SAP코리아 사장은 지난 19일 서울 삼성동에서 개최한 `SAP HANA기반 SAP 비즈니스 스위트`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IT스택보다 1000배 이상 속도를 향상시키는 SAP의 HANA 어플라이언스가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며 “HANA 기반으로 새롭게 설계한 ERP도 순조롭게 도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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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메모리 컴퓨팅 기술로 개발된 HANA는 디스크가 아닌 메인 메모리에 모든 데이터를 저장하기 때문에 검색이나 접근이 일반 DB보다 평균 100~1000배 이상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의 생성부터 분석까지 수시간씩 걸렸던 작업이 이제는 동시에 진행되는 셈이다.

SAP는 이에 기반한 ERP인 스윗 온 하나로 데이터 생성, 가공처리, 소비까지 기업 데이터센터 전 과정에 필요한 제품을 SAP로 교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HANA만 별도로 도입할 때보다 스윗 온 하나와 함께 도입할 때 HANA 라이선스 비용을 ERP의 15%로 보다 저렴하게 책정했다.

형 사장은 “HANA는 궁극적으로 온라인거래처리(OLTP)와 온라인분석처리(OLAP)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동시에 처리하는 제품이 될 것”이라며 “한국을 포함한 세계 100여개 기업이 비즈니스 스위트 시험운영 중이고 연내 세계 600개 기업이 이 제품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비즈니스 스위트를 도입한 첫 사례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SAP코리아는 협력사에 HANA 전문가 그룹을 확대해 병목을 해결하고 제품 교체에 따른 변화를 불편해하는 고객사를 설득하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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