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지능통신기업협회장(KT 종합기술원장)이 “국내 네트워크 업계가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솔루션 개발에 지속적으로 도전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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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으로 SDN 시장이 형성되는 만큼 국산 솔루션 개발이 성공하면 업계가 한 단계 발전 할 것이란 전망이다.
홍 회장은 1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지능통신기업협회(NICA) 조찬 간담회에서 “KT는 SDN 적용에 대한 구체적인 아이디어와 실행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SDN은 이제 막 시작된 기술 트렌드이기 때문에 국산 업체들이 끈기를 가지고 투자를 한다면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DN은 스위치, 라우터 등 네트워크 장비 컨트롤 영역을 가상화·집중화해 네트워크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신기술이다.
홍 회장은 KT가 데이터센터, 보안 등 8가지 분야에 걸쳐 SDN 전략을 실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통신사는 이미 SDN 적용 단계에 들어갔기 때문에 이제 막 시작된 국가 연구개발(R&D) 과제 등과 보조를 맞추기 힘들다는 의견도 내놨다.
홍 회장은 “KT를 비롯한 국내 통신 오퍼레이터(통신사)들은 이미 SDN을 활용하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진행 중”이라며 “곧바로 실행에 옮겨야 하는 분야도 있어 4년, 5년 후를 예상하는 R&D에 참여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당장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어렵지만 국내 통신사가 중소기업과 개방적인 생태계를 목표로 내 건 만큼 국산 SDN 솔루션이 상용화된다면 동반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 회장은 “통신사가 마케팅만큼 네트워크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시대”라며 “고객이 비용을 지불하는 만큼 프리미엄을 줄 수 있는 고도화 된 망 구조와 운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