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빠 어디가` 방송 프로그램의 인기에 힘입어 아빠와 자녀의 여행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동물원, 놀이동산이 아이와 함께하는 나들이의 전부였다면, 캠핑, 여행 등으로 나들이 장소를 바꿔보자. 최근 다양해진 온라인 상품으로 여행지와 관련 제품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봄을 맞아 아이와 특별한 경험을 함께 하는 다양한 야외활동으로 가족 간 사랑은 더 커질 것이다.
◇봄맞이 추천 가족 여행지
◇제주도
첫 추천 여행지는 제주도다. 유채꽃 항연이 펼쳐지는 제주도는 새봄맞이가 한창이다. 육지보다도 미리 가보는 제주도의 봄은 설레고 아름답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펴고 꽃내음, 바다내음에 취해 올레길을 걸어 보는 것은 어떨까. 또 가족 여행이라면 테마파크를 둘러보는 것도 좋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소인국 테마 파크` 등 제주도에서만 보고 느낄 수 있는 놀이 문화공간의 매력에 흠뻑 취해 보길 바란다.
◇춘천 제이드가든
제이드가든은 `숲속의 작은 유럽`이라 불리는 감성 수목원이다.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소개된 극중 여주인공의 집으로 많은 관심을 끄는 곳이다. 조용하고 한적한 유럽형 수목원 `제이드가든`은 봄맞이 산책 코스로도 제격이다. 쉽게 보지 못했던 꽃과, 식물을 접하고 느낄 수 있다. 어린 아이를 동반한 가족 나들이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경주 벚꽃 여행
봄맞이 여행 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단연 `벚꽃 여행`이다. 벚꽃 여행으로 가장 유명한 곳은 `진해`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진해와 더불어 멋진 경관을 보여주는 숨은 명소가 또 있다. 바로 `경주`다. 도시 전체가 박물관인 신라의 문화 유산들과 함께 숨쉬고 있는 경주에서 따뜻한 봄바람을 맞으며 가족과 함께 벚꽃 길을 걸어보길 추천한다. 자녀의 역사 교육도 함께 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여행지다.
◇전주 한옥마을
한국적 미가 살아 숨쉬는 곳 전주. 2010년 국제 연맹 슬로시티로 지정됨에 따라 차량통제, 자전거 이용, 나무심기 등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자는 취지의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오랜 역사가 숨쉬는 전주에 가면 한층 더 편안하고 안락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분주한 서울 시내에서 벗어나 전주 한옥마을 곳곳에 스며든 전통미와 현대미의 조화에 힐링하는 것은 어떨까.
◇봄맞이 가족 체험 활동
◇딸기 따기 체험
제철을 맞은 새콤달콤한 딸기를 자녀와 함께 따며 오감을 만족할 수 있는 딸기 따기 체험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상명 그린 농장은 서울 인근에 위치해 주말 나들이 장소로 부담 없다. 딸기 따기 체험 후 딸기를 집으로 가져와 온 가족이 맛 볼 수도 있어 자녀에게 인기 만점이다.
◇제빵 체험
제빵 체험 공연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공연이다. 배우의 쇼를 관람하면서 아이와 함께 직접 반죽도 하고 빵을 만드는 형태로 진행된다. 유쾌한 쇼와 함께 사진도 찍고, 직접 만든 빵을 먹을 수 있어 어른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활동으로 인기다.
◇승마 체험
도심 속 제주를 체험하는 컨셉트로 가족이 승마를 체험할 수 있다. 유일레저타운은 말과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을 선보인다. 어른은 일반말 위에서, 어린이는 작은 포니 위에서 교관과 동행한 안전한 승마를 즐길 수 있다. 경쾌한 말발굽 소리를 들으며 동화 속에 나올 것 같은 마차를 가족이 함께 탈 수도 있다. 말 먹이도 줄 수 있어 자녀 체험 교육으로도 좋다.
◇가족이 함께하는 주말 캠핑
◇자라섬 오토 캠핑장
아름다운 자연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자라섬 오토 캠핑장에서 즐거운 가족과의 주말을 즐겨 보자. 오토 캠핑장은 캠핑 시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완비돼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6~8인승 캠핑카인 `애니캠핑카 자라섬 오토캠핑장` 상품은 주말에 이용할 경우 24시간 기준 20만원 선이다.
◇망상해변 오토 캠핑장
망상해변에서 펜션이나 리조트의 평범함을 벗어나 간편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바다 물놀이를 즐기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너른 바다를 보며 가족과 함께 영화같은 주말을 보낼 수 있다. 특별한 준비물 없이도 캠핑 기분을 맘껏 즐기며 바다와 동화되는 느낌으로 자녀의 새학기 부담도 덜 수 있다.
◇캠핑카 대여
캠핑카만 대여해 원하는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다. 캠핑카로 집 안방과 같은 편안함을 즐기며 가고 싶은 어디든 가족과 함께 떠날 수 있다. 스카이라이프TV, DVD 등이 사용 가능하며 태양열 충전 방식으로 전원 공급 없이도 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 풀옵션 적용 캠핑카를 기준으로 보통 시즌에는 24시간 20만원 후반대에 주말 이용이 가능하다. 목적지를 향해 가는 일반 여행과 달리 여행을 즐기며 목적지에 도착하는 색다른 가족 경험이 될 것이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