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픽셀이 새로운 데시벨입니다.”
픽셀은 이미지, 데시벨은 소리 단위다. 수잔야 붐카 쿨아이리스 CEO는 13일 기자와 만나 “이제 음성이 아니라 사진이 기본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라며 “휴대폰과 PC, 각종 SNS에 흩어진 사진을 휴대폰·태블릿·PC 등 플랫폼과 상관없이 모아서 보고 원하는 친구와만 공유하는 `쿨아이리스`로 한국 고객에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쿨아이리스는 구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구글TV에 기본으로 들어가는 `갤러리` 앱을 만든 회사다. 성능에 제약이 있는 스마트폰에서도 빠르게 불러오고 부드럽게 넘겨가며 감상할 수 있다.
쿨아이리스는 최근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쿨아이리스 앱을 내놓으며 B2C 기업으로 변신했다. 붐카 CEO는 “스마트폰과 PC는 물론, 페이스북·인스타그램·플리커 등 다른 SNS의 친구 사진까지 모아 아름다운 디자인에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모은 사진은 원하는 친구에게만 쉽게 공유할 수 있다.
쿨아이리스는 한국 시장에 기대가 크다. 붐카 CEO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용으로만 나왔지만 한국이 우리 10대 고객에 들 정도로 호응이 좋다”며 “쿨아이리스는 “친한 친구와만 사진을 공유하는 것을 좋아하는 한국 소비자 성향과 잘 맞는다”고 말했다.
한국에선 점심 시간 직후와 저녁 8시경 사진 등록이 폭증하고, 고객 규모는 세계 10위권이지만 사진 공유는 5위 안에 든다는 등 한국 관련 데이터도 덧붙였다. 쿨아이리스는 상반기 중 안드로이드 버전도 내놓을 예정이다. 국내 제조사 및 유무선 서비스 업체와 협력도 추진한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