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문 인천중기청장 “중기 건강관리사업 확대”

“지난해 시범운영한 `중소기업 건강관리 시스템` 지원기업 수를 588곳으로 확대하고 융자 규모도 1800억원으로 늘리겠습니다.”

13일 최광문 인천중기청장은 취임 100일 기념 인터뷰에서 “100이라는 숫자는 백발백중, 백년가약 등에서 알 수 있듯 무언가 도달하고 싶은 열망이 담겨 있는 숫자”라며 “지역 중소기업과 진실한 소통으로 인천을 위해 열심히 일한 청장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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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문 인천중기청장

그가 올해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은 `중소기업 건강관리 시스템` 확대다. 종합병원 건강관리 시스템처럼 경영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경영 전반을 진단해 처방과 치유책을 제시하는 이 시스템은 `3단계 맞춤형 중기 애로 해결 시스템`이다. 지난해 인천 관내 284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시범운영돼 큰 호응을 얻은데 이어 올해 대상을 588개로 늘린다. 사업에 필요한 융자 규모도 지난해 1000억원에서 1800억원으로 확대했다.

중소기업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R&D) 지원사업도 최 청장이 관심을 쏟는 분야다. 지난해 201억원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254억원을 투입한다.

최 청장은 “중소기업의 R&D 역량과 사업 성격에 따라 `저변 확대` `선택과 집중` `인프라 확충` 3단계로 나눠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중기청은 R&D 초보기업과 스타트업을 위한 전용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인천의 5인 이상 제조업체 수는 2010년 기준 8419곳이다. 전국(11만1897곳)의 7% 정도다. 이 중 특히 기계금속 분야가 많다. 전국(2만1531곳)의 10.4%(2242곳)에 달한다.

최 청장은 “인천에 기계금속 분야 업체들이 타 지역보다 많은 점을 감안해 뿌리산업 관련 기업을 발굴·육성하는데도 힘을 쏟겠다”며 “올해 처음으로 인천에서도 뿌리기술 전문기업이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업 활성화에도 두 팔을 걷는다. 지난해 창업선도대학에 선정된 인천대에 10억여원을 지원한데 이어 올해 22억원을 지원한다. 인천정보산업진흥원 등 관내 5개 기관 및 기업에 지원하는 창업보육센터 자금도 올해 2억원 투입한다. 또 매주 수요일을 `FTA 상담의 날`로 지정해 중소기업이 FTA 무역 환경에 적극 대비하도록 돕고 있다.

최 청장은 “올해 12억원 이상을 투입해 수출 유망기업 두 곳을 선정하는 등 중소기업의 수출 역량 강화에도 힘을 기울이겠다”며 “인천중기청이 매일 새롭게 거듭나는 조직이 되도록 변화와 발전을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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