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세대와 고학력·고소득 계층을 중심으로 전자책이 저변을 넓혀간다. 전자책 시장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연구소가 지난해 `전자책 독서실태`를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국민의 14.6%가 전자책을 1권 이상 읽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책, 젊은층 중심 독서시장 파고든다](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03/06/399689_20130306152628_020_T0001_550.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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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로는 10대(21.5%)와 20대(29.2%)가 약 50%로 저연령대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어 30대(17.5%), 40대(10.4%), 50대(5.6%), 60대(0.5%) 순이다. 학력과 소득, 독서 선호도가 높을수록, 전자책 독서율도 높았다.
문화부 관계자는 “종이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전자책도 읽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전체 응답자의 13%가 종이책과 전자책을 함께 읽는 독자로 전자책 독서인구(15%)의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전자책을 처음 읽기 시작한 시기는 최근 3년 이내로 스마트폰 등이 대중화되면서 전자책 독서에 기여했음을 반영했다. 전자책을 읽는 기기 역시 스마트폰이 44.1%로 가장 높았다. 반면 전자책 전용 단말기 이용은 2.3%에 그쳤다. 구매 경로는 인터넷 포털(34.1%)이 인기를 끌었고, 앱스토어(30.3%), 인터넷서점(12.9%), 전자책 전문 사이트(8.4%), 공공도서관(6.2%)이 뒤를 이었다.
전자책 선호 분야로는 장르문학(19.8%)과 일반문학(18.5%)이 높았다. 전자책 독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요소는 다양한 콘텐츠 확충(39.3%), 기술 개선(39.1%), 가격 인하(21.0%) 등을 꼽았다. 5년 후 스스로의 독서방식 변화를 묻는 질문에는 `종이책 위주`(50.6%)이라는 답변이 높았고 `종이책과 전자책`(21.4%) 및 `전자책 위주`(20.1%)라고 답했다.
문화부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현재 수립 중인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에 반영하는 등 전자책 독서진흥정책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연령별 전자책 독서 실태(단위:%)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