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루, 무선루프 주차관리시스템 남한산성 등에 설치

교통신호설비 전문업체 모루시스템(대표 이정준)은 자체 개발한 무선루프 센서 활용 주차정보관리 시스템을 남한산성도립공원 등 네 곳에 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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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루시스템은 자체 개발한 무선루프방식 주차관리시스템을 남한산성 주차장에 설치했다.

이 회사가 설치한 주차정보 시스템 `유 파일럿(u-pilot)`은 루프식 내장형 무선감지 시스템 `파크디스크(ParkDisk)`와 중계기, 필드 컨트롤러 등 하드웨어와 이들을 연계·관리하는 소프트웨어로 구성됐다. 핵심 장비인 `파크디스크`는 주차장 바닥에 설치해 사용하는데 루프식 무선감지기로 인식률이 99.9%에 달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 장비는 주차장에 드나드는 차량정보를 수집해 중계기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중계기로 전송된 정보는 중앙 컨트롤러를 거쳐 주차장 입구에 있는 전광판과 스마트폰으로 이용자에게 전달한다. `파크디스크`에 들어가는 배터리 수명은 5~10년 정도다. 영하 20도 이하에서도 작동할 만큼 튼튼히 설계됐다. 크기는 지름 50㎝정도에 무게는 3.7㎏이다.

모루시스템은 `파크디스크` 등 주차정보관리 시스템을 남한산성도립공원 공영주차장을 비롯해 △여수시 전통시장 주변 공영주차장 △서울시 남산 케이블카 주차장 △군포 SK벤티움(아파트형공장)에 설치해 이 분야 기술력을 입증받았다. 대표적 장소인 남한산성에는 2개 출입문과 6개 주차장 등 총 733면 주차공간에 `파크디스크` 733개를 설치했다. 또 여수 전통시장 주차장에 153개, 남산 케이블카 주차장에 17개, 군포 SK벤티움에 16개의 `파크디스크`를 각각 설치했다.

이정준 대표는 “유파일럿은 국내 처음으로 루프센서가 수집한 정보를 무선화한 것”이라면서 “설치 및 시공이 간편해 실내외 어디에서나 간편히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와 중국, 호주, EU 등에서 관련 기술 특허를 받았다”면서 “올해는 보다 획기적인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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