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성능 극대화 `누타닉스` 국내 진출

클라우드 컴퓨팅과 가상 데스크톱(VDI) 환경에서 시스템 성능을 극대화해주는 신개념 시스템 아키텍처 어플라이언스 `누타닉스(Nutanix)`가 국내에 진출했다. 회사명이기도 한 누타닉스는 서버와 퓨전IO 카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일반 스토리지를 병용해 성능은 높이고 수평 확장(스케일아웃)은 용이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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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DI 환경에서 누타닉스 수평확장에 따른 선형적 성능 향상(세로축:VDI 수, 가로축:누타닉스 블록 수(1블록=4노드)

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누타닉스가 최근 국내 영업 담당자를 고용하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국내 사업은 굿모닝아이텍 등 파트너사 두 곳이 담당한다. 굿모닝아이텍은 우선 고객에 누타닉스를 알리는 데 주력하고 하반기부터 제품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다.

어플라이언스 형태로 구성된 누타닉스는 서버와 스토리지가 분리된 기존 컴퓨팅 환경을 대폭 간소화해준다. VDI를 구성할 때 1노드(서버) 당 VDI 75대 지원이 가능하다. 누타닉스 1대가 4노드로 구성됐기 때문에 총 300대 VDI 지원이 가능한데 기존 서버로는 50명 정도밖에 지원이 안 된다. 네트워크 구성이 그만큼 간소해진다.

타사 통합 어플라이언스와 비교할 때 누타닉스는 비용 감소가 장점이다. 사용자 2000명의 규모 VDI 환경을 구성할 때 경쟁사 A어플라이언스는 약 16억원의 인프라 도입비가 든다. 하지만 누타닉스는 약 9억원이면 가능하다. 사용자 1명당 필요한 비용은 A어플라이언스 82만원, 누타닉스 46만원이다. 타 어플라이언스 대비 가격 대비 성능이 갑절 이상 높다는 뜻이다.

누타닉스의 특징은 퓨전IO 카드와 SSD를 사용해 성능을 극대화하는 데 있지만 그 핵심은 SSD에 위치한 `컨프롤러VM`이라는 소프트웨어(SW)다. 컨트롤러VM은 여러 노드에 있는 스토리지를 클러스터로 묶어서 데이터를 분산 저장하도록 해준다. 또 퓨전IO 카드가 데이터를 1차로 읽기·쓰기를 하고 저장은 일반 스토리지에 하도록 조정한다.

누타닉스는 클라우드 컴퓨팅 확산으로 급증하는 서버와 스토리지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했다. 기존 컴퓨팅 환경으로는 데이터센터 상면 확보, 데이터 병목현상 해결 등 여러 가지 풀어야할 문제가 많기 때문이다. 이미 이베이, 암웨이, 미 육군 등 40여 고객사를 확보했다.

김영일 굿모닝아이텍 상무는 “x86서버 분야에서는 지난 20년간 가상화 말고는 아키텍처 변화가 거의 없었다”며 “하지만 가상화와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는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새로운 아키텍처가 필요한 데 누타닉스가 그 해법”이라고 말했다. 굿모닝아아텍은 오는 14일 서울플라자호텔에서 열리는 `CIO서밋 2013`에서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으로 누타닉스를 소개한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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