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전문 인력 양성 가시화…인력난 해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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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빅데이터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가시화됐다. 관련 산업의 최대 병목지점으로 지적받던 `인력 부족` 현상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대와 건국대-부산대 연합 등 학계를 중심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실질적인 인력양성 시스템이 마련됐다.

서울대 빅데이터센터는 내달부터 `빅데이터 전문 인력 튜토리얼` 과정을 시작한다.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빅데이터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업에 재직 중인 인력을 대상으로 이들의 커리어를 `데이터 과학자`로 재조정하는데 목적이 있다.

2개월에 걸쳐 진행되는 이 과정은 △빅데이터 비즈니스 심포지엄 △빅데이터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튜토리얼 △빅데이터 하둡 맵리듀스 튜토리얼 △빅데이터 고급 애널리틱스 튜토리얼 4개 과정으로 구성되며 조성준 서울대 교수 등이 강사를 맡는다. 조 교수는 최근까지 삼성전자 빅데이터 교육을 담당했다.

부산대와 건국대 연합도 빅데이터 인력양성 과정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처음으로 빅데이터 연구개발(R&D) 센터를 열었던 부산대는 산학협력을 목표로 하는 빅데이터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연내 마련해 건국대와 공동 주관으로 진행하고 있다. 고려대와 연세대가 정규 교육 과정에 빅데이터 관련 강좌를 개설하는 등 학계의 전문가 양성 루트가 다양화되는 모습이다.

충북대의 경우 지난해 빅데이터 석사 과정을 개설했으며 내년 초 11명의 전문가를 배출할 예정이다. 이 학교는 지난해 지식경제부에서 지원하는 `고용계약형 SW 석사과정 지원사업`에 선정돼 비즈니스데이터융합학 수강생을 받았다. 이들에게는 등록금 전액과 함께 전원 취업이 보장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 국내 기업들이 데이터마이닝을 통한 매출 향상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어 이 같은 인력양성과 재교육 수요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충북대 사례와 같은 정부 지원 폭이 더 늘어나야 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빅데이터 전문인력 양성 현황

빅데이터 전문 인력 양성 가시화…인력난 해소 기대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