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의 한국법인 한국지멘스(대표 김종갑)는 인더스트리, 인프라 및 도시, 에너지, 헬스케어 부문에서 최첨단 제품,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지멘스는 지난해 글로벌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순이익부문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지멘스 본사도 한국의 강력한 산업기반과 뛰어난 첨단기술력, 인력 수준 등을 높이 평가해 한국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인더스트리 부문은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에너지 고효율 제품과 솔루션을 통해 고객의 에너지 비용 절감에 앞장선다. 이를 위해 고객 영업과 서비스를 강화에 주력한다.
에너지 부문은 지난해 세계 최고 효율을 자랑하는 H클래스 발전기 7기를 국내에 수주하면서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지멘스는 올해 국내 전력 산업 성장에 따라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매년 4~5%의 전력수요 증가에 따라 국내외 발전소 건설에 참여하고 건설사와 해외 발전소 건설사업에 동반 진출한다는 목표다.
특히 고객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고효율·친환경 기술을 바탕으로 발전소 건설에 총력을 기울여 안정적인 전력수급에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인프라&도시부문의 주요 사업본부로 자리매김한 빌딩자동화사업본부는 상반기까지 빌딩자동화사업부와 소방방재사업부를 통합하는 조직 개편을 진행할 예정이다. 빌딩에 최적화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선택이다.
기존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빌딩에너지관리 등 빌딩 수명주기 관리에 집중함으로써 고객 편의성과 빌딩 생산성을 강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헬스케어 부문은 차세대 친환경 솔루션 `그린 플러스 하스피털`의 국내 도입을 본격화한다. 해외로 진출하는 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해외 비즈니스 확대에 주력해 헬스케어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인터뷰// 김종갑 한국지멘스 회장
“이번 회계연도에도 한국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 갈 수 있도록 국내 인력 양성과 솔루션 및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를 통해 고객에 대한 가치 창출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김종갑 한국 지멘스 회장은 지난해 수주 기준으로 세계 7위의 실적을 달성했으며 한국 건설업체 (EPC)와 더불어 해외사업도 크게 성장 시켰다.
경제불황을 감안하면 한국 시장에서의 성적은 서프라이즈급이라는 평가를 안팎으로 받고 있다.
김 회장은 “올해 사업환경이 지난해보다 더욱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있는 만큼 기술 개발과 국내 기업과의 협력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리경영에 대한 가치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전경련 부설 국제경영원이 진행하는 동북아기업 윤리학교(NABIS)에 지난해부터 3년간 약 1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며 “올해 2기를 출범과 함께 학생들에게 청렴한 비즈니스를 견인하기 위한 리더십을 배양하고 바람직한 윤리경영 리더상과 경영사례를 연구하는 한편 공정한 시장 환경 조성을 위한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