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일본어 자동 통역기로 변신한다

“이 근처에 유명한 레스토랑이 있나요?”

“고노 치카쿠데 유메나 레스토랑가 아리마스카?”

우리말로 얘기하면 스마트폰이 자동 인식해 일본어로 바꿔 음성과 텍스트로 보여준다. 일본어로 말하면 한국어로 바꿔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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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대표 김상헌)이 2일 공개한 한일 통·번역 기술 `N트랜스토크`의 힘이다. 한국어 및 일본어 데이터베이스와 음성 인식 기술이 만나자 스마트폰이 일본어 자동 통역기로 변신했다. 일본어를 몰라도 모바일 메신저 `라인`으로 일본 친구와 채팅이나 통화가 가능해진다.

NHN이 자체 개발한 한일 번역기와 음성인식 앱 `링크` 기술을 결합했다. 한국과 일본에서 포털과 모바일 서비스를 운영하며 쌓은 방대한 한국어 및 일본어 처리 노하우가 바탕이다. 단어 단위로 인식하는 다른 통·번역 기술과 달리, 수백만개 문장으로부터 자동 학습된 문맥 단위 번역으로 정확도가 높다. 수많은 문장을 분석하며 의미를 파악하는 통계적 번역 방식에 언어학적 규칙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방식 번역 엔진 기술이다.

여행처럼 특정 분야에 제한하지 않고 다양한 상황에서 정확도 높은 통·번역 품질을 보여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 가능하다고 NHN은 설명했다. 이 기술을 별도 앱으로 상용화하거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나 `글로벌회화 앱` 등에 적용할 방침이다.

이윤식 검색본부장은 “차별화된 검색 기반 기술을 접목해 새 응용 기술인 `통·번역` 기술을 개발해 다각적 활용 방안을 고민 중”이라며 “여러 기반 기술을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응용 기술 연구 개발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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