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서비스 산업은 제품·기술 중심의 산업시대에서 고도의 정보·지식을 활용,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융·복합 시대를 대표하는 핵심 산업이다. 산업 간 경계가 모호하며 제조업을 포함한 다양한 타 산업 분야의 전후방에서 융합과 진화를 계속하고 있다.
지식서비스 분야는 연구개발 분야별, 국가별로 성격이 다르고 구조화하거나 형식화되지 않는다. 무형·동시·변동·소멸성 등이 특징이다.
기업의사결정핵심서비스, 사용자중심융합서비스, 인적자원역량개발서비스, 제조지원·연구개발, 유통물류서비스, 서비스공통기반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관심을 받는 분야는 제조지원·연구개발 부문이다. 세계 제조지원 및 연구개발 서비스 시장은 2011년 1228억달러, 2013년 1492억달러, 2016년 1889억달러로 예상된다. 국내 제조지원 및 연구개발 서비스 시장은 2011년 81억달러, 2013년 99억달러, 2016년 125억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
북미, 유럽, 일본 등은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 확대, 비즈니스 모델 개편 및 가치사슬상의 서비스 영역 확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 모델을 추진 중이다. 제조업의 서비스화는 아직까지 초기 단계다. 기업 취향에 맞는 다양한 제조활동 지원과 기업 맞춤형 인프라 서비스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제조서비스 개발이 필요하다.
이 시장에서는 생산 빅 데이터 분석·마이닝 및 모바일 서비스 기술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국내는 연구개발(R&D) 서비스의 지식처리를 위한 시맨틱 웹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나, 구체적인 적용사례는 아직 없다. 모바일이나 일부 웹 포털을 중심으로 지식분류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시맨틱 웹 구현 사례가 있으나, 웹의 응용분야로서 인공지능기술의 연장 형태 온톨로지 혹은 추론기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또 연구개발서비스 산업의 프레임워크로 적용이 가능한 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 기술에 대한 관심 고조로 대형 시스템통합(SI) 업체를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국내 자체 기술 개발이나 표준 개발은 부족한 상황이다.
산업 공통 인프라에 해당하는 연구개발 공용 정보 확충을 위한 연구개발서비스산업을 발전 정책도 추진되고 있다. 산업 내 수요가 큰 학술 및 특허정보, 외국 산업기술 동향 등을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DB) 활용 지원체계 구축과 컴퓨터 모델링과 시뮬레이션 관련 핵심 기술, CAD 등 R&D지원용 툴 개발, 언어·음성·영상·감성등 공용 DB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도 정책적으로 연구개발서비스를 포함하는 국가 과학기술종합정보서비스(NTIS)를 구축해 연구인력, 장비·기자재, 연구 성과 등 국가R&D사업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 제조지원 및 연구개발 서비스 시장 규모 >
주요국 지식서비스 기술수준 비교
분야별 기술수준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