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북미법인은 세계 첫 양산형 전기차인 `리프(Leaf)` 출시 2주년을 맞아, 미국 테네시주 스머나에 미국 최대 규모의 리튬이온 자동차 배터리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새 공장은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제로 에미션(배출가스 없는)` 전기차와 `2013년형 닛산 리프` 생산 확대에 대응해 배터리 부품을 제작한다.
닛산은 2010년 12월부터 미국에 1만8000대가 넘는 리프를 공급했으며, 세계적으로는 4만6000대 이상을 판매했다. 리프는 가장 성공적인 양산형 전기차로 자리매김했다.
카를로스 곤 닛산 자동차 회장은 “미국 리튬이온 배터리 공장 가동은 이동 수단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닛산 전략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미국 전기 자동차와 배터리의 가장 큰 생산자로서 상당한 진보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새 공장은 테네시주에 위치한 닛산 자동차 조립 공장과 인접해 있으며, 연간 최대 20만개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도록 확장할 수 있다. 닛산은 2015년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닛산 및 인피니티 모델 중 85%를 북미에서 생산한다는 목표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