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부터 전국 최초로 고지서 발송에 #메일 도입

서울시가 내년 1월부터 전국 최초로 우편 발송하던 고지서를 공인전자주소(#메일)로 전달한다고 2일 밝혔다. #메일 고지서 발송으로 연간 133억원의 우편 발송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서울시는 그동안 우편발송을 전자발송으로 전환하는 정책을 추진했지만 여러 장점에도 불구 송·수신 확인이 보장되지 않는 등 한계가 있었다. 지난 9월 `전자문서 및 거래기본법`이 개정, 보안성이 높고 본인 수신확인이 가능한 #메일 제도가 시행되면서 서울시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메일은 기존 @메일과 달리 본인 및 송·수신 확인이 보장돼 온라인 `등기` 역할을 한다.

서울시는 우편발송을 #메일로 전환함에 따라 우편발송비 125억원, 고지서 봉투제작비용 8억원 등 133억원을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 #메일 전자고지 서비스 신청방법은 #메일 계정을 등록한 후 내년 1월부터 서울시 ETAX 홈페이지에서 서비스 신청을 하면 된다.

내년부터는 서울시 산하 모든 기관의 지방세 고지서로 전자고지 전환을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한다. 강종필 서울시 재무국장은 “납세자에게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예산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공인전자주소 통한 종이 없는 지방세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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