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R, 주방용 오물분쇄기 시판?사용 길 열어

그 동안 사용이 금지됐던 주방용 오물 분쇄기 사용이 가능해졌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은 에스앤제이클린텍과 지비앤디에서 생산한 주방용 오물분쇄기 `파워씽씽`과 `그린퀸`에 정부 기준에 따른 시험을 실시, 국내 최초로 인증서를 부여했다고 28일 밝혔다.

시험 결과 두 제품은 각각 고형물 배출이 15.6%, 16.5%로 나타나 환경부가 정한 20% 미만 배출, 80% 이상 회수 기준을 충족했다.

정부는 지난 10월 주방용 오물분쇄기 중 일정 수준의 음식물찌꺼기가 회수되거나 하수구로 배출되는 제품을 대상으로 인증기관이 인증한 제품에 대해 제한적 사용을 허가했다. KTR은 6개 시험인증기관 중 하나로 지정됐다.

지금까지 정부는 하수도법에 의거해 주방용오물분쇄기의 판매와 사용을 금지해 왔다.

이번 첫 인증으로 관련 업계는 KTR의 시험 및 인증을 거쳐 해당제품을 생산,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인증 받은 주방용 오물분쇄기에는 시험기관에서 인증을 받았다는 내용과 인증일자가 표시된다.

KTR 조기성 원장은 “KTR의 이번 첫 인증으로 그동안 음성적으로 사용돼 왔던 주방용 오물분쇄기가 합법적으로 사용될 수 있게 된 만큼 관련 업계의 인증요청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들은 인증제품을 이용함으로써 환경보호와 함께 편하게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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