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가 미 금융기업들의 지불봉쇄로 5000만달러(한화 약 542억원)의 잠재적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27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폭로 전문 웹사이트인 위키리크스(WikiLeaks)의 창업자 줄리언 어샌지는 비자유럽, 마스터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금융기업들의 지불 봉쇄 때문에 5000만달러의 잠재적 기부를 받지 못한 것으로 주장했다.
또 어샌지는 위키리크스와 자사의 지불결제서비스 제공업체인 데이터셀은 유럽연합(EU)이 지난 예비 판정을 재고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U집행위원회는 `비자, 마스터카드가 EU반독점 규제를 위배했다`는 위키리크스의 주장을 증명할 수 없다고 판정한 바 있다.
미 금융업계는 2010년 12월 위키리크스가 미 국무부 외교 전문 25만 건을 공개하자 위키리크스에 대한 온라인 기부금 결제와 거래를 중단했다. 이에 위키리크스는 비자와 마스터카드를 상대로 EU집행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 인터뷰는 영국 소재 에콰도르 대사관에 있는 어샌지와 브뤼셀 소재 블룸버그 기자의 영상 통화에서 나온 것이다. 어샌지는 성희롱 및 강간 혐의로 스웨덴 본국 송환을 피하기 위해 보호시설을 찾고 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