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클라우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스토리지 가상화가 필수입니다.”
최근 한국을 찾은 글로벌 스토리지 가상화 전문기업 데이타코어의 피터 톰슨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부사장은 “최근 스마트 기기 등의 보급으로 빅 데이터와 클라우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스토리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하드웨어인 스토리지는 교체나 장애, 용량 증감 등의 이유로 일정 기간이 지나면 교체해야 한다는 게 문제다.
톰슨 부사장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모든 하드웨어는 항상 변하기 마련”이라며 “하드웨어의 변화가 사용자에게 영향을 주면 제대로 된 클라우드 시스템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하드웨어 시스템 변경에 대처해야 하는 이유다. 서버 및 데스크탑 가상화 등이 그 예다. 하드웨어를 바꿔도 실제 서비스하는 가상화된 서버, 데스크탑은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다.
반면에 하나의 하드웨어에 여러 대의 가상 서버와 가상 데스크탑이 운영되면서 하드웨어 입출력(I/O) 집중화 문제가 발행한다. 이를 우려해 처음부터 고가의 스토리지를 구입할 수도 없고, 필요한 입출력 성능을 예측하기도 어렵다.
해법은 스토리지 가상화다. 스토리지 가상화는 운용체계가 다르면 호환이 안 되는 스토리지의 단점을 보완하는 것으로 모든 스토리지를 하나로 통합해 공유하는 것이다.
톰슨 부사장은 “데이터코아는 스토리지를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로 제어해 하드웨어 교체나 장애에 상관없이 서버에서 요구하는 기능을 유지하도록 하는 게 특징”이라며 “스토리지 종류에 관계없이 대처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스토리지 가상화 개념을 첫 도입한 데이터코어에서 스토리지 가상화를 다수의 OS를 하나의 컴퓨터 시스템에서 가동할 수 있게 하는 `하이퍼바이저`라 부르는 이유다.
톰슨 부사장은 “정보량 급증과 클라우드 컴퓨팅의 확대로 스토리지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지만 기업의 시스템 담당자 대부분은 스토리지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며 “하드웨어 변경에 따른 대안을 준비하지 않으면 추가 비용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