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빙은 2013년도부터 정식서비스를 준비 중입니다. 이에 맞춰 현재 0.5~1GB 무료공간 외에 더 많은 스토리지를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유료 회원제를 도입합니다. 연회비 얼마가 적당할까요?”(빌드 홈페이지 중 `커빙` 소개)
“개인적으로 이용해보고 싶은 플랫폼이네요, 착안한 아이디어가 좋습니다. 하지만 국내에 다른 비슷한 서비스를 하는 곳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뚜렷한 차별점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빌드 홈페이지 중 `위시캣` 이용자 의견)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대학생 동아리가 나섰다. 연고대 창업동아리 `인사이더` 학생 6명이 스타트업 커뮤니티 서비스 `빌드(Vuild)`를 오픈하고 활동에 나선 것. 빌드는 `스타트업 네트워킹을 위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표방한다. 스타트업과 스타트업, 스타트업과 대중을 잇는 접점 역할을 할 계획이다.
빌드를 통해 스타트업은 창업 아이템을 올려 서비스를 알리고 대중 의견을 구할 수 있다. △100자 이내 `아이템 요약` △비즈니스 모델 시장분석 등을 담는 `아이템 인포` △홈페이지 페이스북 페이지 정보 `링크` △서비스에 대한 의견을 구하는 `아이원트피드백(I want feedback)`이 그 내용이다.
핵심은 `아이원트피드백`. 서비스를 개발한 스타트업이 궁금한 이용자 반응·의견 등을 질문하면 대중 혹은 동료 스타트업이 솔직하게 의견을 올리는 방식이다. 지인에 한정된 기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보다 폭넓고 객관적인 피드백을 얻을 수 있다. 이용자 역시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한 곳에서 만나고 자신의 의견이 서비스에 반영되는 재미도 맛 볼 수 있다.
스타트업의 협업과 채용을 위한 `커뮤니티`도 눈에 띈다. 함께할 동료를 찾는 `팀원 구해요`, 서로의 재능과 인력 교환을 통해 협업을 유도하는 `윈윈` 기능이 핵심이다. 이달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빌드 팀원들은 홈페이지에 소개할 우수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서울시내 주요 비즈니스인큐베이팅(BI)센터를 샅샅이 뒤지고 있다. 수백개 입주기업을 하나하나 만나 아이템을 듣고 홈페이지 가입을 설득하고 있다. 이병현 빌드 대표(고려대 영문과 4학년)는 “이용자 피드백과 서로의 재능을 살린 협업 유도로 스타트업 도약을 돕는 상생 커뮤니티로 도약할 것”이라며 “향후 커머스 기능을 더해 스타트업을 넘어 소상공인 판로 개척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