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자파장해분야` 국제표준 주도

한국이 `국제무선장해특별위원회(CISPR)` H분과 기술위원회 간사국으로 선임됐다.

기술표준원은 태국에서 개최된 국제표준화기구 국제무선장해특별위원회에서 CISPR 내의 핵심 분과인 H분과 기술위원회(전파서비스 보호를 위한 한계값) 국제간사국을 수임하게 됐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표원은 CISPR H분과 국제간사로 장태헌 수석연구원(산업기술시험원 전자파기술센터장)으로 지명했다.

CISPR H분과 간사국 후보로 우리나라와 중국이 지원했으나 독일, 일본, 미국 등 총 20개국 중 과반수 11표를 획득했다.

CISPR H분과 기술위원회는 IT기기, 가정용 전기전자제품 등 모든 전자제품의 전자파 발생량의 허용 기준치를 결정하는 핵심 분과 기술위원회다. IEC 내의 전자파장해를 규제하고자 하는 기술위원회(TC/SC)에서는 이를 적용해야 한다.

전자파장해가 기술무역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표준으로 설정된 전자파 허용 한계값에 따라 우리나라 수출산업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고 있다.

CISPR는 1개 운영위원회와 6개의 분과 기술위원회로 구성되어 있다.

기표원 측은 “그동안 독일, 일본 등 선진국에서 주도해 오던 전자파장해 관련 표준 영역에서 우리나라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며 “수출 주도 우리 산업계 입장을 최대한 반영함으로써 국제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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