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세척 초발수 기술=한국생산기술연구원 미래융합연구그룹이 제품 표면에 초발수 기능을 간편하게 구현하는 생산기술을 이전한다. 이 기술은 연잎효과에 착안해 개발했다.
초발수란 제품 표면에 물방울이 묻어나지 않고 굴러 떨어지면서 깨끗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기능이다.
연구팀은 제품 표면에 미세한 돌기를 형성하는 마이크로 나노 가공기술을 융합시켜 초발수 기술을 개발했다. 제품 표면에 사출성형기술을 활용했다.
마이크로 단위의 미세한 기둥을 형성한 후 여기에 자외선 경화수지를 코팅한다. 이어 `호떡을 찍어내듯이` 압력을 가하고 자외선을 쬐어 주면 미세한 기둥은 버섯모양의 돌기를 형성하면서도 단단함을 유지할 수 있게 돼 초발수 기능을 구현하게 된다.
일상 생활용품부터 첨단 제품까지 두루 적용 가능하다. 습기를 제거하기 어려운 자동차 헤드라이트나 가로등 커버, 에어컨이나 세탁기 부품도 적용 대상이다. 태양전지 표면에 초발수 처리를 하면 비가 오는것만으로도 세척 효과를 볼 수 있다.
사출성형기술을 활용해 대량생산에 따른 원가 절감 효과가 탁월하다. 기존 생산공정은 초발수 표면을 요하는 제품에 일일이 화학적 코팅을 했기 때문에 제품 원가 부담이 컸다.
문의 미래융합연구그룹 (031)8040-6852
◇초고속 대량시료 분석 장치=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질량분석연구부가 `초고속 대량 시료 분석을 위한 장치 및 방법`을 내놨다.
이 기술은 레이저를 이용해 시료를 이온화한 후 이온화된 시료의 질량을 분석하는 방식(MALDI)에 다수 렌즈가 배열된 렌즈 어레이를 통해 레이저를 집속함으로써 초고속으로 대량의 시료를 분석할 수 있다.
`MALDI` 질량 분석법은 현재 단백질, 펩타이드 및 당을 포함하는 생체 분자 분석과 고분자를 포함하는 유기 분자의 분석에도 이용되고 있다.
레이저를 집속해 어레이 형태의 복수 개의 집속된 레이저 빔을 생성하고 이를 시료에 조사함으로써 시료의 넓은 영역 또는 많은 수의 시료를 동시에 이온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시료분석 장치는 시료에 레이저를 조사해 미세 이동 제어함으로써 시료의 질량 분포에 대응하는 이미지를 얻는 `MALDI 이미징` 기술에 응용될 수도 있다.
기술이전 조건은 연구진과 협의해 결정한다.
문의 성과확산팀 (042) 865-3664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