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저렴한 가격에 사이버보안부터 도·감청 방지와 영상보안 등 다양한 형태의 보안관제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 보안관제센터가 문을 열었다.

경기대가 최근 산업기술보호특화센터 내에 개소한 유·무선보안관제센터가 바로 그 곳. 경기대 산업기술보호특화센터는 이곳에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사이버 보안 △도·감청 방지 △영상보안 등 삼각 관제서비스를 제공한다.
보안관제센터에는 외부에서 영입한 전문가 6명과 융합보안학과 학생 10명이 관제요원으로 활동한다. 이들은 기업군별 보안장비 지원 차별화를 통한 보안 표준안을 수립해 보안점검 및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업 업무환경에 적합한 보안정책 수립과 적용도 지원한다.
주력 서비스는 유·무선 통합보안서비스다. 대상 기업의 취약점 분석과 악성코드 정보제공 및 보안기초교육과 개발자·운영자 교육, 포랜식, 보안장비 대여, 백업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정보보호안전진단 컨설팅을 비롯한 각종 보안 컨설팅 서비스도 실시할 예정이다.
지방자치단체와 기초단체를 대상으로 한 도·감청 방지 관제서비스도 제공한다. 삼성에스원과 공동사업으로 추진하는 도·감청 방지 관제서비스는 고객사가 원하는 장소에 AP를 설치, 365일 모니터링 해준다. 경기대는 이를 위해 기숙사 학생 2000여명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고화질 CCTV 카메라를 설치, 야간이나 안개가 자욱한 지역까지도 선명한 화질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영상보안 관제서비스도 제공한다.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업체인 키스코(대표 서광영)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 서비스는 인터넷망을 활용해 고객사에 CCTV 카메라만 설치하면 365일 무인경비서비스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과 연계해 야간에도 고화질로 현장을 감시할 수 있다.
김귀남 교수는 “경기대는 지난 4년간 경기도와 함께 산업보안 관련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다양한 보안관제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보안장비나 솔루션을 자체적으로 구축할 수 없는 소규모 기업과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저렴한 비용에 다양한 보안관제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질병이나 환경오염 정도를 관측할 수 있는 바이오관제서비스도 개발해 서비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