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만화 시리즈, 한국 작가 작품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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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신인 만화가가 세계적 호러 만화 시리즈 `헬레이저` 최신 단행본을 그려 화제다.

미국 만화출판사 붐스튜디오는 올해 할로윈데이에 맞춰 출간된 `헬레이저` 최신 시리즈 `헬레이저:더 로드 빌로우` 1권의 작화를 장혜미 작가가 맡았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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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작가는 스토리보드에서 최종 원고까지 책임지는 아티스트로 참여했다. `헬레이저` 원작자이자 `헬레이저` 시리즈 첫 번째 영화를 연출한 클라이브 바커와 공동 작업했다.

장혜미 작가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미국 그래픽노블 시장 진출을 위해 진행하는 `K 코믹스 글로벌 공동창작 지원사업`에 선정돼 8월부터 미국 LA에서 작품 활동 중이다. 이현세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이 `한국의 여자 팀 버튼`이란 별명을 붙여준 바 있다. 이번 작업도 장 작가의 포트폴리오를 본 붐스튜디오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헬레이저`는 지옥으로 가는 비상구인 수수께끼의 상자에서 세상으로 나온 지옥의 악마와 이들로 인해 악령으로 변해가는 인간의 사투를 담은 작품이다. 1987년 클라이브 바커가 감독을 맡은 첫 영화 이후 할리우드에서 8편이 영화로 제작되며 인기를 끌었다.

이후 붐스튜디오와 클라이브 바커에 의해 그래픽 노블로 재탄생됐다. 붐스튜디오는 `헬레이저`를 비롯해 `혹성탈출` `28일 후` 등 유명 영화 라이선스 만화 출간으로 국내 팬에도 친숙한 미국 만화 출판사다.

`K 코믹스 글로벌 공동창작 지원사업`으로 장혜미 작가와 함께 미국에서 생활 중인 김락희, 윤중근, 이찬혁 작가 등도 마블코믹스 하벌린스튜디오 탑카우 등 미국 유명 만화출판사와 계약을 맺고 작업 중이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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