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출범한 롯데하이마트가 해외 진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그룹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회사는 롯데마트가 진출해 있는 인도네시아 시장부터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인도네시아에 있는 30개 롯데마트 점포 내 매장 형태로 우선 진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장 규모와 진출 비용 등을 고려해 베트남보다도 인도네시아 시장을 먼저 공략한다.
하이마트는 31일 임시주총과 이사회를 열고 사명을 롯데하이마트로 확정했다. 롯데하이마트 이사회의장으로 선임된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는 “기존 롯데마트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사업 진출을 추진, 시너지를 내겠다”며 “시장 상황이 더 좋은 인도네시아의 롯데마트 점포 내 매장을 내는 방향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회사는 이후 독자 점포도 오픈해 해외 사업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롯데하이마트는 마트 가전매장 디지털파크와의 사업 결합도 검토 중이다. 노병용 이사회의장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양사가 함께 사업 시너지를 만들기 위해 롯데하이마트와 디지털파크의 사업을 결합하는 방안도 검토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로 선임된 한병희 대표는 “최대 유통기업 롯데의 일원으로 새롭게 시작하게 돼 임직원의 기대가 크다”며 “각자의 장점을 살려 시너지 효과를 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날 하이마트 본사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한병희 하이마트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확정했다. 이밖에 김치현 롯데쇼핑 운영담당 부사장, 박동기 롯데쇼핑 노무담당 상무를 사내이사로, 허선 연세대 법무대학원 겸임교수와 문형구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