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1대로 4명이 각자 사용···어떻게?

최근 들어 가상화(virtualization) 기술은 IT시장을 주도하며 많은 산업에 영향을 주고 있다.

26일 출시한 윈도우8에서는 종래 Hyper-V라는 자사 하드웨어 가상화 기술과, RDP(Remote Desktop Protocol)라는 네트워크 기반 가상 데스크탑 전송 기술을 활용하여 DaaS(Desktop as a Service)서비스를 제공한다.

그간 가상화 관련 대기업의 행보는 대부분 B2B 시장과 클라우드 시장에 맞춰 있다. LG전자는 데스크톱 가상화 시장 공략 강화을 선언했고 한글과컴퓨터도 VM웨어와 손잡고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공략 발표했다. 여기에 가상화시스템 도입을 발표한 대학까지 대기업을 비롯한 기업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클라우드 컴퓨터 가상화에 경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시장에서 활용되는 가상화 기술에는 대표적으로 하드웨어 가상화, 그리고 OS운영체제 가상화로 나눌 수 있다. 전자의 경우 운영체제(OS)가 설치되어 동작되는 PC 혹은 서버 하드웨어 환경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하는 기술로써 같은 시스템 안에서 윈도우 XP, 윈도우 7, 리눅스 등 여러 운영 체제를 다수의 사용자들이 동시에 자신의 OS 환경을 사용할 수 있다. 후자의 경우에는 한 OS를 둘 이상의 사용자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세션을 나눠주는 기술로써 이는 전자와 비교하여 OS 종속적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비교적 가볍고 적은 비용으로 구현될 수 있다.

윈도우 기반 가상화 기술은 그간 익숙한 윈도우 환경으로 가정과, 소형사무실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최근 급부상하는 무선 클라우드 서비스 가상화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것은 가정과 소형사무실의 “클라우드 컴퓨터 가상화”의 미래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 이를 통해 PC 한 대만 있으면 가족 구성원 모두 각각 독립적으로 PC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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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토종 기업인 엔텍 최성식 대표는 "`드라이브 레벨` 방식의 가상화 솔루션 `컴투게더플러스`를 윈도우7,XP 뿐 아니라 윈도우8에서도 적용할 수 있게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기존 필터 드라이버로 다중 사용자를 지원하였던 후킹기법에서 문제가 된 성능저하 및 호환성을 보완하여 실제 컴퓨터 성능을 대등하게 만들어주는 새로운 방식인 것이 특징. 기존 네트워크 기반 데스크탑 전송 방식이나 후킹 방식에서 지원하지 못하는 하드웨어 가속 기능(Aero 기능)을 지원하여 보다 충실한 PC성능을 제공하는 동시에 다중 사용자들의 USB 박스를 사용 중 다른 포트에 옮겨 꽂아도 전체 구성이 안정적으로 돌아 갈 수 있도록 사용자 편의를 확대한 신기술을 적용했다는 것이 장점이다.

엔텍이 선보인 가상화 솔루션을 적용하면 HDMI 로 연결된 HDTV를 윈도우 환경의 스마트TV로, 영화관과 인터넷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또 새로 출시된 윈도우8 클라우드 서비스 `스카이드라이브`을 통해 스마트폰에서는 응용프로그램과 콘텐츠 접근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클라우드 컴퓨터 가상화`의 미래가 `홈스마트 가상화(virtualization)`로 먼저 구현될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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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 기술의 큰 장점은 개인용 컴퓨터의 유휴 자원을 여러명이 함께 사용함으로서, 20% 전후로 사용되는 기존 PC활용의 극대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3D게임, Full HD영화 감상, 인터넷, 문서작업 등을 동시에 할 수 있어 가정에서 부모 자녀, 형제간의 공유 손색이 없으며, 국내 많은 기업들이나 학교, 도서관 관공서 등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추후 시장 확대가 가속화 될 추세이다.

이를 통해 4인 사용기준 컴퓨터 구입비용을 50~70%까지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으며, 공간활용의 효율화 및 정부가 주도하는 그린(Green) IT 환경을 구축하여 2년 정도 사용 시 전기세 절감만으로도 가상화 솔루션 도입비용이 상쇄되는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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