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가 올해 남은 두 달 동안 다섯 가지 신차를 내놓겠다는 파격적인 전략을 공식 발표했다. 혼다코리아가 10월 16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11월 하순에 ‘오딧세이’와 ‘파일럿’, 12월에는 ‘크로스투어’와 ‘시빅 5도어’, 그리고 9세대 신형 어코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 달로 출범 11주년을 맞이한 혼다코리아는 혁신을 통해 중장기적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는 취지에서 올해 4분기부터 3대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제품 라인업 혁신’과 ‘수입선 다변화’, ‘판매망 혁신’이 그것이다. 이번에 발표된 5개 신차는 제품 라인업 혁신과 수입선 다변화에 해당된다.
우선, 어코드를 제외한 나머지 모델들은 그동안 혼다코리아가 주력해온 세단 형태에서 벗어나 있다. 오딧세이는 미니밴, 파일럿은 대형SUV, 크로스투어는 CUV, 시빅 5도어는 해치백이다. 개성 있는 라이프 스타일에 어울리는 다양한 세그먼트의 모델들을 추가해 라인업을 확대함으로써 고객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한편 신규 고객들을 끌어들이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번에 발표된 5개 신차 모두 일본이 아닌 해외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이다. 오딧세이와 파일럿은 미국 앨라배마, 어코드와 크로스투어는 미국 오하이오, 시빅 5도어는 영국 스윈든에서 만들어진다. 혼다는 지난 해 11월 본사 이토 사장의 방한 시 발표를 통해 한국 시장에 중장기적으로 10개의 신차를 도입한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혼다코리아의 이번 발표는 그 계획의 일부를 구체화한 것이다.
혼다코리아는 신차 도입과 함께 판매망을 재정비하고 지역 밀착형 딜러를 육성하는 등의 판매망 혁신을 통해 2013년 중반까지 12개 딜러 체제를 갖춘다. 우선 현재 300대 수준인 월 판매량을 600대까지 높이는 것이 목표이며, 이 중 300대는 신형 어코드가 차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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