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일본 ECI와 손잡고 항암제·인공장기 개발한다

영남대학교가 일본 줄기세포 관련업체와 함께 항암제 및 인공장기 개발에 나선다.

영남대와 일본 줄기세포 관련 상장벤처기업인 ECI(Effector Cell Institute)는 12일 오후 영남대 중앙기기센터에서 YU-ECI연구센터 개소식을 연다. YU-ECI연구센터는 기초연구뿐만 아니라 임상시험과 미국 FDI 승인절차, 세계시장에서 실제로 시판가능한 단계까지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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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을 공격하는 백혈구를 택시스캔으로 실시간 촬영한 모습.

이번 연구센터 성공을 위해 영남대는 지난 8월 ECI 창업자이자 BT 분야 세계적 석학인 카네가사키 시로 일본 도쿄대 의대 명예교수를 나노메디컬유기재료공학과 석좌교수로 임용했다.

카네가사키 교수는 차세대 항암제 및 항염증 신약 연구개발 분야에서 독보적인 연구성과를 가진 인물이다. 최근에는 인체 면역시스템을 활용한 포괄적 차세대 항암제를 개발, 미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임상시험 중이다.

이에 따라 YU-ECI 연구센터는 앞으로 수년 안에 실제로 시판가능한 신약을 개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신약은 폐암과 두경부암, 전립선암, 자궁암, 유방암 등 고형암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YU-ECI 연구센터는 암 연구뿐만 아니라 인공혈관, 피부, 방광, 간 등 인공장기 개발에도 착수한다. 당뇨병과 치매 등 난치병 치료제 개발과 연구과정에 필요한 다양한 의료기기 개발 및 시판도 추진할 방침이다.

여기에는 YU-ECI 연구센터가 보유한 120억원 상당의 최첨단 연구장비도 한몫 할 전망이다. 연구장비 중 카네가사키 교수가 직접 개발한 `택시스캔(TAXIScan)`은 특수영상처리를 통해 세포의 움직임을 실시간 관찰할 수 있는 최첨단 장비다.

이효수 영남대 총장은 “오랜 전통을 지닌 영남대 의대와 약대의 저력이 BT, IT 등 최첨단 공학기술과 만나 융·복합 연구의 새 지평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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