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이솔루션이 중국 2차전지 등 충·방전장비 제조·생산 시장에 진출했다.
피앤이솔루션(대표 정대택)은 17일 중국의 국영기업인 남차 신에너지 과기유한공사와 전기이중층 커패시터(EDLC) 자동화 생산라인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DLC는 일반 커패시터보다 수백∼수천만 배의 정전용량을 가져 초대용량 커패시터, 슈퍼커패시터, 울트라커패시터 등으로 불리는 차세대 에너지저장 소자다. 2차전지와 같이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활용되고 있다.
계약 규모는 50억원으로 EDLC 자동화 생산라인과 검사장비를 포함한 턴키방식으로 공급한다. 장비는 각형 및 원통형 EDLC 생산에 필요한 생산 장비와 성능과 수명 등 신뢰성까지 평가하는 검사 장비로 구성됐다.
남차 신에너지 과기유한공사는 고속철도용 전력저장 기능을 수행하는 EDLC를 생산해 자사가 제작하는 고속철도의 전원공급용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정대택 사장은 “피앤이솔루션은 EDLC의 충방전 및 시험평가 기술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라며 “지난 6월 일본시장에 충방전 장비를 공급한데 이어 2차전지의 큰 시장인 중국 시장에 입성, EDLC 뿐만 아니라 2차전지 충방전 시장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남차 신에너지 과기유한공사는 중국 내 고속철, 열차, 전철 등을 제작하는 기업으로 중국 국가 궤도열차 생산 지정업체로 선정되는 등 지난 2010년 기준 약 2조8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