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정연호)은 국내 유일 원자력 종합 연구개발 기관이다.
1200여 인력이 연간 예산 4000억원을 집행한다. 연구용 원자로 이용과 수출형 원자로, 미래 원자력 시스템, 원자력 안전, 핵연료·원자력 재료, 미래형 신기술 등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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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회에는 최근 1년 이내 출원 및 등록된 신기술 특허 73건을 선보인다. 대표기술은 질화붕소나노튜브 제조방법이다. 이 기술은 나노튜브의 순수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전기절연 방열소재나 내산화성 고온용 고분자 복합재, 고강도 복합재 등 여러 분야에서도 응용할 수 있다.
이외에 우수한 내열성을 가진 리튬이온 2차전지용 분리막 제조 기술과 원자력발전설비, 항공 산업, 석유화학 설비의 결함 또는 건전성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비파괴 검사기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술이전 조직은 변리사와 기술거래사, 기업·기술가치평가사, 경영지도사 등 20여명의 전문 인력으로 꾸리고 있다.
연구원 내에 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하면서 올해까지 총 46개 기업을 육성·지원했다.
라경호 기술사업화팀장은 “기술 이전으로 중소기업 역량을 강화하고 원전 현장의 기술고충 해결에 공을 많이 들이고 있다”며 “대전-정읍-경주-부산 등지에 기술집약형 원자력 클러스터를 조성해 지역 발전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수행하는 데 의미를 두고 연구개발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