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음, 스마트폰 맞선계의 왕자 등극

이음(대표 박희은)이 모바일 앱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모바일앱 2.0 출시 이후 매출과 회원 유입이 수직 상승하고 있다. 이음 지난달 매출액은 3억원으로 모바일앱 2.0 출시 이전 월평균 매출액 1억5000만원 대비 2배로 증가했다. 누적 회원 수도 9월 들어 47만 명을 돌파하며 50만 명 달성을 눈앞에 뒀다. 누적 앱 다운로드 수은 70만 건에 달한다.

Photo Image
이음 성장 그래프

이는 모바일앱 2.0 출시 덕분이다. 기존 앱은 상대 프로필을 확인하는 수준이었지만 2.0버전에선 회원 가입과 결제 기능이 추가돼 모바일을 통한 신규 회원이 가능했다. 하루 평균 신규 회원 가입자 수는 2.0 버전 출시 이전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 3개월 사이 확보한 회원은 20만명. 덕분에 전체 회원수가 2배 가까이 늘었다.

매출과 회원 유입이 급증하면서 소셜데이팅 시장 가능성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소셜 데이팅은 스타트업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창업 아이템 중 하나지만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만남에 대한 선입견으로 의구심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수많은 스타트업이 소셜 데이팅 서비스를 선보이지만 몇몇 업체를 제외하곤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업계 대표 기업인 이음 역시 서비스 출시 초반에 비해 성장세가 둔화돼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했다. 박희은 이음 대표는 “이음을 필두로 한 소셜데이팅 서비스 업체의 신뢰도 제고 노력과 온라인 인맥 형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의 세대적 특성이 맞물려 온라인을 통한 이성 만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많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음을 통해 42쌍의 공식 결혼 커플이 탄생할 정도로 소셜데이팅은 이 시대 청춘남녀의 보편적 만남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음이 전통적인 소개팅의 `보완재`였다면 앞으로의 소개팅의 `대체재`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