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르텐(대표 윤석구)은 웹 브라우저 및 모바일상의 치명적인 해킹 공격으로부터 개인정보가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이터 유출 방지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이다.
이 회사는 디지털저작권관리(DRM), 데이터유출방지(DLP) 제품 등 디지털 콘텐츠 및 정보 전달의 최전방에서 개인과 기업, 산업계의 디지털자산을 보호하는 제품을 주로 생산한다.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는 일본에서는 개인정보 유출이나 대형 보안사고로 이어지는 화면 캡처를 막기 위해 테르텐 `캡처웰(CaptureWall)` 시장이 열려 있다. 콘텐츠 뷰어와 해킹 방지 기능을 갖춘 통합 콘텐츠 플레이어 및 뷰어로서 테르텐 제품은 일본 기업과 제품에 다양한 모습으로 녹아들어가 인기를 끌고 있다.
윤석구 테르텐 사장은 “테르텐의 해외 사업 전략은 수익성과 영속성을 중시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재고 부담이나 물류비용이 필요없는 순수 소프트웨어 제품만을 수출한다. 또 라이선스 계약 방식도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꿈의 라이선스 방식인 수익 셰어, 연간 라이선스, 최소 보장 금액 등 최고의 조건을 모두 담은 라이선스 계약을 한다”고 말했다.
도쿄서적에서 판매하는 디지털서적에 대한 통합 저작권보호 제품의 경우, 이 모든 라이선스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 이미 올해부터 수익 셰어 부분이 최소 보장 금액을 추월해 향후 디지털서적의 판매증가에 따라 자연히 더 높은 라이선스 수입을 받게 된다. 현재는 수천만원 정도의 수익에 불과하지만 향후 디지털서적의 판매가 50~100배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연간 라이선스 수입만 수십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일본 `라쿠텐그룹 쇼타임(Showtime)`은 모바일 버전의 캡처웰을 주문해 사실상 초기 개발비를 투자한 셈이 됐다. 이에 따라 테르텐은 모바일 MAM 제품을 세계 선도 업체와 거의 동시에 출시했다.
올해 들어 테르텐은 해외 사업의 접근 방향의 근본적인 변화를 시작했다. 윤 사장은 “플랫폼을 이용한 세계 동시 판매 전략을 시작할 것”이라며 “구글, 애플 등이 구축하고 있는 플랫폼에 맞는 제품을 한번 개발하면 지역별 특화 개발 없이 수요가 있는 고객들에게 즉시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2013년 이후에는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서고, 2016년 이후에는 해외 매출이 80% 이상을 차지하는 초우량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