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날개를 단 애니팡의 상승세가 거침없다. 동시접속자와 월 매출 등에서 역대 모바일게임 최고 기록을 새로 써나간다.
선데이토즈(대표 이정웅)는 자사 스마트폰 게임 `애니팡`이 최대 동시접속자 200만명을 넘었다고 4일 밝혔다. 하루 평균 방문자(DAU)는 600만명을 넘었다.
지난달 27일 동시접속자 100만명, DAU 500만명을 돌파한지 1주일 만에 동시접속자가 2배 늘어났다. 국내 게임 기존 최다 동시접속자는 작년 8월 넥슨 `메이플스토리`가 기록한 62만명이다.
매출도 부동의 1위였던 `룰 더 스카이`를 넘어서 3주 가까이 선두를 유지했다. 이 추세라면 월 매출도 스마트폰 게임 사상 최고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업계에선 이달 애니팡 매출이 50억원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니팡은 지난 7월 카카오톡 게임하기 플랫폼에 공개된 후 2주 만에 설치 200만, 100만 DAU를 기록했다. 3주 차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무료 앱 1위와 최고 매출 1위, 200만 DAU를 돌파했다.
애니팡은 스마트폰 게임 매출 부문 1위를 지키던 `룰 더 스카이`를 추월해 아직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재 `룰 더 스카이`는 월 매출이 40억원에 이른다고 알려졌다.
애니팡 사용자가 폭주하면서 게임 접속이 제대로 안 되는 상황에 이르자, 지난 주말에는 카카오 기술팀이 긴급 투입돼 서버를 카카오가 쓰는 IDC로 옮기고 기술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선데이토즈는 서버도 증설했다.
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는 “기술적 문제를 보완한 후 이용자가 더 들어오고 있다”며 “사용자가 불편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