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지식재산권(IP)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하는 사건이 있었다. 삼성과 애플의 스마트폰 특허 재판이다. 이번 재판은 앞으로 벌어질 수많은 특허재판의 시작에 불과하다. 어떤 형태로든 커다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표준도 마찬가지다. 국제표준이건 업계 표준이건 먼저 선점하고 널리 알려야 한다. 우리나라도 과거 선진국 따라잡기에 바빴던 시절이 있었다. 20∼30년 전만 해도 특허나 표준이라는 용어 자체가 생소했다. 표준 전문가들의 말을 빌리자면 당시만 해도 국제표준회의에 참석만 했지 참여 수준은 아니었다. 자리는 차지했지만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것은 물론이고 질문조차 하지 못했던 시절이었다. 선진국이 먼저 만들어놓은 국제표준이나 제품을 열심히 따라 해서 지금의 대한민국 위상을 만들어 냈다. 표준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우리나라 기업이나 기관 관계자가 국제표준 동향을 체득하기 위해 국제표준회의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한 지도 십수 년이 됐다.
지금까지는 흔히 이야기하는 패스트 팔로어 작전이 들어맞았다. 그러나 이제는 마지막 보루인 1위 자리를 우리 스스로 만들어나가야 한다.
요즘 국제표준회의에 참여하는 우리나라 표준 전문가의 자세도 바뀌었다. 이제는 참여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회의를 개최하고 신규 국제표준을 제안하며 국제표준화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상전벽해 수준이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지난 주말부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플렉시블·전자종이·PDP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 국제표준 작업반 회의를 개최하며 우리 기업 기술을 국제표준화하는 데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산업 세계 최강이 국제표준 세계 최강으로 우뚝 설 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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