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7일 런던에서는 중요한 결정이 내려졌다. 런던올림픽 메인 스타디움 일부를 인큐베이션 센터로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런던올림픽 관련 자산을 관리하는 런던유산개발공사(LLDC)는 이날 iCITY가 제출한 올림픽 스타디움 인큐베이션 센터 활용 방안을 최종 승인했다. 이곳을 패션 섬유 허브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있었으나 최종 낙점을 받는데는 실패했다.
![Photo Image](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2/08/27/322367_20120827112956_139_0001.jpg)
iCITY는 메인 스타디움 내에 있는 미디어 센터를 3억5000만파운드를 들여 스타트업 인큐베이터로 개조하기로 했다. 이곳에는 인큐베이터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 미디어 스튜디오, 대학, 디지털 아카데미와 편의시설 등 창업 활동에 필요한 인프라와 인재 양성 시설 등이 종합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iCITY 측은 이런 활동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런던에 65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1200개에 달하는 주변 테크 시티 입주 IT업체와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예정대로 작업이 진행되면 2014년 3월 문을 열게 된다. 데이비드 카메론 총리는 2010년 테크 시티 조성계획을 발표하면서 “구시가지에서 올림픽 메인스타디움에 이르는 일대를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IT 허브로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반대 의견도 있다. 독립 싱크탱크 `센터 포 런던`은 보고서에서 “올림픽 메인스타디움은 기존 테크시티의 자유로운 분위기와 달리 접근성 등에서 이질감이 느껴진다”면서 “테크 시티에 조성된 커뮤니티와 명백한 연계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