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도어록·위성방송 수신기·자동차 배터리·태양광 모듈·CCTV·혈압측정기`
경기 불황에도 해외에서 꾸준히 팔려나가는 우리 IT제품이다.
KOTRA는 23일 이들 IT품목을 경기 침체기를 뚫을 중소기업 유망 수출 제품으로 꼽아 제시했다. 각국 파견 무역관을 통해 해외 시장을 긴급 진단해 찾아낸 중소기업 수출 아이템들이다. 이들 품목은 해외 주요국에서 제조기반 미비로 시장 수요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한다는 공통점을 가졌다.
품목별로 보면 디지털도어록은 미국·호주·프랑스 등 7개국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범죄와 보안의식 증가가 수요로 이어지는 상품이다. 미국 경우 경기 회복에 따른 주택시장 경기가 살아나면서 성장세가 기대된다.
위성방송수신기는 이집트·요르단·베트남·일본 4개국에서 유망상품으로 꼽았다. 지리적 특성(요르단)과 소득 증가 및 위성방송 선호도 증가(베트남)가 요인이다. 태양광모듈은 호주·독일·이탈리아·일본 등 선진국에서 인기가 높다. 호주·독일·브라질 등 주요국 정부가 태양광 우호 정책을 유지하는게 시장 확대 요인으로 작용한다.
혈압측정기는 독일·스웨덴·핀란드·불가리아 등 유럽시장에서 관심이 크다. 폴란드는 현지에 제조사가 없고 저가의 중국 제품 품질 신뢰도가 낮아 우리 제품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미국도 가정용 환자 모니터링 장비 시장 규모가 증가하면서 우리 기업에 기회로 떠올랐다.
CCTV는 캐나다·스웨덴·오스트리아 등 13개국에서 유망 품목으로 꼽았다. 최근 강력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서 마땅히 생산업체가 없다. 최근에는 공공과 금융권에서 치안 유지와 지능형 교통시스템 사업 일환으로 CCTV를 도입한다. 자동차배터리는 국산 자동차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함께 주목을 받고 있다. 북미와 유럽을 포함 러시아·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유망품목으로 꼽혔다.
이들 품목 이외에 금고·공구절삭기·인쇄기기·브레이크패드·전기용접기·정형외과보호대·콘택트렌즈·플렌지·피부미용기 등이 중소기업 수출 유망품목으로 선정됐다.
KOTRA 배창헌 글로벌정보본부장은 “수출 비상기에는 정보가 화두로 수출 직결형 정보를 생산해 수출 중소기업이 제 때 활용할 수 있도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지원 체계를 빠른 시일내에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표】중소기업 수출유망 IT품목 및 유망시장
※자료:KOTRA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