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까지 출하되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TV용 패널이 2000대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측됐다.
시장조사 업체 유비산업리서치(대표 이충훈)는 21일 대면적 AM OLED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연내 TV용 AM OLED 패널 출하 물량이 2000대 이하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현재 55인치 AM OLED TV 패널 생산능력(CAPA)는 연간 4만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제조 기술성숙도 부족에 의한 수율 저하로 올 연말까지 출하 가능한 물량은 2000대 이하에 머물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패널을 각각 채택해 연말께 55인치 AM OLED TV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비산업리서치는 양대 디스플레이 회사들의 55인치 AM OLED 패널 생산 투자가 내년 이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본격적인 양산 투자와 기술 발전에 힘입어 오는 2016년에는 약 870만대의 AM OLED TV가 출하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수량은 전체 평판디스플레이 TV 시장의 약 3%를 차지하는 전망치다.
지난 상반기 중소형 AM OLED 패널 출하량은 총 6500만개로 집계됐다. 작년 하반기 대비 4%, 전년 동기 대비 145%씩 성장한 수치다. 지난 상반기 AM OLED 매출액은 전반기에 비해 34% 증가한 27억 달러에 달했다. 매출액 증가율이 출하량보다 8배나 높은 것은 삼성전자가 생산중인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 화면이 커지면서 대면적 패널이 많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