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주택분야 태양광 발전 시설 보급에 앞장선다.
서울시는 도시 전체가 태양광발전소인 햇빛도시 서울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주택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할 경우 최대 390만원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는 3㎾규모 태양광 설치에 필요한 시설비 975만원 중 40%인 39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3㎾ 태양광 설비는 월간 약 335㎾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지난해 서울시 세대별 월간 평균 전력 소비량 276㎾h를 상회하는 것으로 일반 가정이 한달 동안 소비하기 충분한 전력량이다.
보조금 지원 예정 가구수는 360가구이며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주택이 소재한 구청 에너지부서에서 접수를 받는다.
월간 전력사용량이 600㎾ 이상인 가구는 과도한 전력사용을 줄이는 취지에서 이번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공동주택의 경우 태양광을 설치하려는 장소가 옥상이나 지붕 등 공동 지분인 곳이면 입주자(주택소유주)의 동의서를 받아야 한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위해 우수 시공업체 19개사를 선정해 시공 및 5년간 무상 사후관리를 전담토록 했다.
이인근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폭염으로 냉방기 사용 가정이 늘면서 태양광발전으로 전기요금 절감효과를 보려는 시민의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며 “태양광 발전은 가정 경제와 국가 피크전력 감소에 기여하는 효과가 높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