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융합발전위’ 새 정부서도 제 기능을

정부가 융합시대를 맞아 `미래 대융합 시대`의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한 비전과 청사진을 제시했다. 국무총리 주재로 `제1회 산업융합발전위원회`를 개최하고 산업융합 촉진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기본전략로드맵인 `제1차 산업융합발전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산업융합발전위원회는 산업융합 관련 주요정책과 기업애로 및 건의사항, 융합신산업 선정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범정부 차원으로 전개되는 만큼 국무총리가 위원장직을 맡고 지식경제부·교육과학기술부·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 장관 등 대부분의 중앙 부처 장관이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하며 민간전문가 11명이 위촉직으로 참여한다.

정부는 기본계획을 충실히 실천해 다가올 대융합 시대에 적극 대응하고 미래 산업사회의 `퍼스트 무버`로 도약하겠다는 포석이다. 또 융합을 활용해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신산업을 창출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했다.

산업융합은 오래전부터 핫이슈로 떠올랐다. 소비자 취향이 다양화하면서 이종기술·산업 간 융합이 확산됐다. 미국·일본 같은 주요 선진국과 글로벌 기업도 오래전부터 융합을 경쟁우위의 결정요인으로 인식하고 융합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

늦은 감은 없지 않지만 융합의 중요함을 인식하고 범부처 차원 전략로드맵을 마련했다는 데 박수를 보낸다. 주요 국가보다 늦게 발을 뗀 만큼 부지런히 달려가야 한다. 그래야 기본계획의 최종 목표인 `산업강(强)국, 생활부(富)국, 안심대(大)국`을 이룰 수 있다.

한 가지 걸리는 게 있다. 기본계획이 나온 시점이다. 아무리 중요한 정책도 장관이 바뀌거나 새 정부가 들어서면 후순위로 밀려나게 마련이다. 산업융합이 정말 중요한 정책이라면 어느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미리 챙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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