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의 7월" 자동차 업계 눈물 흘린 이유는?

7월 한달 車수출 10.4%↓, 국내판매 2.9%↓

지난달에 국내 자동차 산업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국내 자동차업계의 차 생산은 35만5천627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2%, 올해 6월보다 15.6% 각각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임단협과 관련한 주요 자동차 노동조합의 부분 파업과 조업일수 단축이 생산 감소의 주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판매량은 13만2천854대로 작년보다 2.9%, 직전 한 달보다 1.3% 줄었다.

지경부는 가계 부채 부담 등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한 것이 주원인이라고 봤다.

국산차는 작년과 비교해 1.6% 줄었지만, 수입차는 1.8% 판매가 늘었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은 수출이다.

전체 수출량은 23만8천824대로 작년보다 10.4%, 올해 6월보다 20.5%나 감소했다.

EU 지역의 수요가 줄었고 브라질이 작년 12월부터 공업세를 인상한 탓에 유럽과 중남미 수출이 부진했다.

지경부는 생산이 줄면서 공급 물량이 충분하지 못했던 것도 수출 부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EU로의 수출은 올해 들어 6월까지 작년보다 계속 저조했다.

작년 같은 시기와 비교해 1월에는 6.6%, 2월 9.2%, 3월 6.6%, 4월 6.5%, 5월 8.4%, 6월 1.7%씩 감소했다.

미국 수출은 6월까지 22.0%의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전체 수출량의 감소를 막기에는 부족했다.

지식경제부가 15일 공개한 자동차산업 통계는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자료를 바탕으로 한 잠정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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